[소치 2014] 소치는 지금
■ 65명의 지도자 소치 방문…사상 최다 65명의 국가, 정부, 혹은 국제단체의 지도자가 2014 소치겨울올림픽을 보러 러시아를 찾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7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소치올림픽조직위원장은 2010년 밴쿠버겨울올림픽을 찾았던 수보다 3배 많고, 겨울올림픽 사상 최다라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4명의 외국 정상들이 소치를 찾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요 지도자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프랑수아 올란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은 참석하지 않는다.
■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장비 도착!” 영화 <쿨러닝>으로 유명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화물과 경기용 장비들이 도착했다”며 화물 앞에서 환히 웃는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몸은 소치에 도착했지만 장비가 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유피아이>(UPI) 통신은 뒤늦게나마 도착한 화물의 내부가 엉망이었다고 전했다. 자메이카팀의 파일럿 윈스턴 와트(47)는 “헬멧을 썼더니 단백질 파우더가 온통 얼굴에 묻어났다. 아마 보안요원들이 그런 것 같은데, 짐 속의 단백질 파우더 통을 열어보고는 뚜껑을 닫지 않은 채 그대로 넣어뒀다”고 말했다.
■ 서정화 여자 모굴 1차 예선 불참…서지원 24위 서정화(24·GKL)는 6일 오후(현지시각) 여자 모굴 1차 예선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훈련하다 넘어져 출전하지 못했다. 점프대에서 도약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착지가 불안해 눈밭을 굴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부상이 심하지 않아 8일(밤 10시·한국시각) 2차 예선에 출전해 결선 진출을 노린다. 모굴은 1차 예선에서 상위 10명이 결선에 직행하며, 2차 예선에서 나머지 선수들이 다시 경쟁을 펼쳐 10명이 추가로 결선 무대에 오른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서정화의 사촌 동생 서지원(20·GKL)은 “언니가 부상으로 뛰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 같다. 머리 쪽에 충격이 있어 어지러움을 느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예선에서 26명 중 24위에 그쳤다.
소치/허승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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