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신자 선수와 임원 등을 위해 태릉선수촌 성 세바스티아노 성당 담당사제 임의준 신부를 현지에 파견했다고 7일 밝혔다.
임 신부는 대회 기간에 선수촌 33번 건물에 마련된 다종교 기도시설에서 매일 오전 8시 한국어 미사를 집전한다.
또 신자 선수나 임원들의 요청이 있으면 별도 미사와 안수기도를 올린다.
임 신부는 "고된 훈련과 경기 일정에 지치기 쉬운 선수들이 신앙의 힘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다른 종교는 그동안 올림픽경기에 종교인을 파견했지만 천주교가 사제를 보내기는 처음이다.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천주교 신자 선수는 김연아(피겨), 박승주(스피드 스케이팅), 박승희·박세영·김아랑·이한빈(이상 쇼트트랙)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