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겨울올림픽 D-1]
수치로 본 소치…남녀 불평등한 겨울올림픽 종목은 몇 개?
수치로 본 소치…남녀 불평등한 겨울올림픽 종목은 몇 개?
눈과 얼음. 겨울올림픽은 두 배경에서 펼쳐지는 탓에 스키와 빙상경기를 여러 종목으로 세분화했다. 국내팬들의 관심은 금메달이 유력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에 쏠려 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에게 생소한 종목들이 많다.
1 노르딕복합은 크로스컨트리에 스키점프를 더한 종목으로 겨울올림픽 15개 종목 중 유일하게 여자 경기가 없다. 스키점프의 균형 감각과 크로스컨트리의 지구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하루에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를 모두 치러야 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이 요구돼 1924년 1회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었지만 여전히 여성들의 참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소치올림픽에서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 노멀힐(K-95)+크로스컨트리 10㎞ △스키점프 라지힐(K-125)+크로스컨트리 10㎞ △단체 스키점프 라지힐+크로스컨트리 계주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노멀힐이나 라지힐에서 스키점프를 한 뒤 점수차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출발 시각이 늦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점 차이가 나면 출발이 4초씩 늦어진다. 발상지인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강세다. 비유럽 국가 중엔 스키점프 강국인 일본이 1992년 알베르빌대회와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갔다. 한국은 아직 겨울올림픽 노르딕복합에 출전한 적이 없다. 2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종목은 두가지. 노르딕복합과 아이스하키다. 4 노르딕복합과 루지,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소치겨울올림픽에서 ‘남녀 차별’을 하는 종목들이다. 여기서 남녀 차별이란 여자 경기가 없거나 남자보다 금메달 수가 적다는 뜻이다. 1인승과 2인승으로 나뉜 루지의 경우 2인승은 남녀 구분 없이 2명이 타면 된다. 그러나 체중이 적은 여성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어 남자들로만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선 남녀 1인승과 2인승 경기 기록을 더해 우열을 가리는 팀계주가 정식 종목이 돼 금메달이 4개로 늘었다. 남자 2인승과 4인승,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던 봅슬레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부터 여자 2인승 종목이 추가됐다. 1회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었던 스키점프는 이번 대회부터 여자부를 신설했다. 일본의 다카나시 사라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12 루지 팀계주, 여자 스키점프 등 소치에서 올림픽 데뷔를 하는 세부 종목은 모두 12개다. 이 중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에서 6개 금메달이 늘었다. 스키와 스노보드에 새로 포함된 슬로프스타일은 슬로프에 설치된 다양한 도약대와 장애물을 이용한 묘기로 승부를 겨룬다.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의 슬로프에서 점프와 공중회전 기술을 겨루는 하프파이프는 기존 스노보드에만 있던 종목을 이번 대회부터 스키에서도 치른다. 반면 스키에만 있던 회전이 이번 대회에선 스노보드에서도 평행회전으로 신설됐다. 한국은 프리스타일스키 하프파이프에 김광진·박희진이 나간다. 스키와 빙상으로 대표되는 겨울올림픽이니만큼 알파인스키와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린 금메달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절반만 사실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과 크로스컨트리다. 각각 1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설원의 마라톤’으로 알려진 크로스컨트리에 금메달이 12개나 걸려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다. 한국에선 대중화하지 않았지만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스키 종주국인 북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10㎞부터 50㎞까지 코스 길이도 다양하고 기록을 겨루는 개인출발과 결승선 통과 순위로 메달을 결정하는 단체출발, 2㎞ 안팎의 짧은 거리에서 승부하는 스프린트 등 흥미를 끌 수 있게 세분화했다. 두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경우가 많아 종종 사진 판독으로 승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98 소치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의 총 개수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의 86개보다 12개가 늘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금메달 수는 302개였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1 노르딕복합은 크로스컨트리에 스키점프를 더한 종목으로 겨울올림픽 15개 종목 중 유일하게 여자 경기가 없다. 스키점프의 균형 감각과 크로스컨트리의 지구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하루에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를 모두 치러야 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이 요구돼 1924년 1회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었지만 여전히 여성들의 참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소치올림픽에서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 노멀힐(K-95)+크로스컨트리 10㎞ △스키점프 라지힐(K-125)+크로스컨트리 10㎞ △단체 스키점프 라지힐+크로스컨트리 계주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노멀힐이나 라지힐에서 스키점프를 한 뒤 점수차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출발 시각이 늦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점 차이가 나면 출발이 4초씩 늦어진다. 발상지인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강세다. 비유럽 국가 중엔 스키점프 강국인 일본이 1992년 알베르빌대회와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갔다. 한국은 아직 겨울올림픽 노르딕복합에 출전한 적이 없다. 2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종목은 두가지. 노르딕복합과 아이스하키다. 4 노르딕복합과 루지,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소치겨울올림픽에서 ‘남녀 차별’을 하는 종목들이다. 여기서 남녀 차별이란 여자 경기가 없거나 남자보다 금메달 수가 적다는 뜻이다. 1인승과 2인승으로 나뉜 루지의 경우 2인승은 남녀 구분 없이 2명이 타면 된다. 그러나 체중이 적은 여성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어 남자들로만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선 남녀 1인승과 2인승 경기 기록을 더해 우열을 가리는 팀계주가 정식 종목이 돼 금메달이 4개로 늘었다. 남자 2인승과 4인승,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던 봅슬레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부터 여자 2인승 종목이 추가됐다. 1회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었던 스키점프는 이번 대회부터 여자부를 신설했다. 일본의 다카나시 사라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12 루지 팀계주, 여자 스키점프 등 소치에서 올림픽 데뷔를 하는 세부 종목은 모두 12개다. 이 중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에서 6개 금메달이 늘었다. 스키와 스노보드에 새로 포함된 슬로프스타일은 슬로프에 설치된 다양한 도약대와 장애물을 이용한 묘기로 승부를 겨룬다.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의 슬로프에서 점프와 공중회전 기술을 겨루는 하프파이프는 기존 스노보드에만 있던 종목을 이번 대회부터 스키에서도 치른다. 반면 스키에만 있던 회전이 이번 대회에선 스노보드에서도 평행회전으로 신설됐다. 한국은 프리스타일스키 하프파이프에 김광진·박희진이 나간다. 스키와 빙상으로 대표되는 겨울올림픽이니만큼 알파인스키와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린 금메달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절반만 사실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과 크로스컨트리다. 각각 1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설원의 마라톤’으로 알려진 크로스컨트리에 금메달이 12개나 걸려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다. 한국에선 대중화하지 않았지만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스키 종주국인 북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10㎞부터 50㎞까지 코스 길이도 다양하고 기록을 겨루는 개인출발과 결승선 통과 순위로 메달을 결정하는 단체출발, 2㎞ 안팎의 짧은 거리에서 승부하는 스프린트 등 흥미를 끌 수 있게 세분화했다. 두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경우가 많아 종종 사진 판독으로 승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98 소치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의 총 개수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의 86개보다 12개가 늘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금메달 수는 302개였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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