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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금메달 예상 시나리오

등록 2014-01-29 18:18수정 2014-02-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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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겨울올림픽 D-8] 금메달 예상 시나리오
빙속 첫 승전보…쇼트트랙 부활 질주…피겨여왕이 피날레

“즐기고 오고 싶다.”

2014 소치겨울올림픽(2.7~23)에 출전하는 이상화가 25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전지훈련장으로 떠나면서 한 말이다. 과거 비장함을 느끼게 하는 선수단의 각오가 아니다. 확실히 달라진 21세기 신세대의 발칙한 발상이다. 하긴 긴장한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집중점에서 에너지를 폭발시킬 때 이긴다. 리듬을 끌어올리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때 정상도 가능하다. 초등학교 때 동료 스케이트 날에 얼굴을 베어 꿰맬 때도 마취 없이 고통을 참았던 독기라면 못 할 것이 없다. 더욱이 이미 경험한 올림픽 무대가 아니던가.

소치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6개 종목 71명 출전)의 메달 행진은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3강 종목에서 큰 방향이 결정된다. 세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면면으로 봐도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메달 첫 물꼬는 개막 당일 8일(한국시각) 저녁 8시30분 열리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터질 것 같다. 2010 밴쿠버 대회 은메달리스트 이승훈은 현존하는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어 10일 밤 10시에는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모태범이 2연패에 도전한다. 모태범은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 결전 준비를 마쳤다. 케빈 크로킷(40·캐나다) 대표팀 코치는 “시즌 초반 다소 무거운 상태이던 모태범이 약간 날씬해져서 훨씬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10·11일 스피드스케이팅 500m
모태범·이상화, 4년전 영광 재연

심석희, 15일부터 ‘다관왕 쇼쇼쇼’
김연아는 21일 완벽한 감동 연기

11일 밤 9시45분은 소치올림픽 초반부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36초36 세계기록을 보유한 이상화가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2연패를 노린다. 2012~2013 시즌 월드컵 8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했고 지난해 4차례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워 ‘빙속 여제’로 우뚝 섰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정한다는 말처럼 방심이나 실수는 금물이다. 모태범과 이상화는 각각 12일, 13일 저녁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도 색깔과 상관없이 메달사냥에 나서는데, 모태범의 메달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다.

밴쿠버에서 금맥 캐기에 실패했던 여자 쇼트트랙에서는 ‘차세대 여왕’ 심석희를 앞세워 정상 정복에 나선다. 심석희는 13일 저녁 7시 500m에 이어 15일 저녁 7시 주종목인 1500m에 출전한다.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는 심석희는 22일 1000m에서도 최고를 노리고, 18일 쇼트트랙 3000m 여자 계주에도 박승희, 김아랑, 조해리와 함께 출전한다. 심석희는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고, 2차 대회 1000m와 4차 대회 1500m에서도 우승했다. 중국의 쇼트트랙 스타 왕멍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소치올림픽 후반부 최고의 관심사는 ‘피겨 여제’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여부다. 김연아는 20일 새벽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뒤 21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 나서는데, 워낙 강심장이고 기량에서도 경쟁자를 압도해 금빛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성공한다면 사상 3번째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연패를 이루면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2010 밴쿠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남자 쇼트트랙은 22일 5000m 계주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2011년 6월 러시아로 귀화해 재기에 성공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안현수는 최근 유럽쇼트트랙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는데, 10일 1500m, 15일 1000m, 22일 500m, 5000m 계주에 러시아 대표로 나선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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