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한국대표팀의 맏형 이규혁(36·스피드스케이팅)이 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대한체육회는 28일 “한국 선수단 기수로 이규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서 동·하계 통틀어 올림픽에 가장 많이 출전한 것이 큰 이유로 보인다. 이규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을 치른다. 이규혁은 1991년 13살에 태극마크를 단 뒤 20년 넘게 빙판을 누비벼 다양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금’이 없었다. 그는 반드시 ‘금빛 질주’를 하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매진해왔다. 선수단 남녀 주장은 스키점프의 최흥철(33)과 컬링의 신미성(36)이 맡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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