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이 23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결단식을 갖고 있다. /뉴스1
스키 종목에서 다섯 장의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총 71명으로 늘었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번 소치올림픽에 선수 71명과 임원 49명 등 총 120명을 파견하기로 확정했다.
이미 역대 최대 규모로 선수단이 꾸려진 가운데 스키에서 다섯 명이 추가로 출전권을 획득해 선수단 규모는 더 커졌다.
특히 알파인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중 이번 올림픽에 신설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한다.
2010년 김호준이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면서 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선 스노보드에서는 신봉식(22·고려대)과 김상겸(25·강원도스키협회)이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에 첫발을 내디딘다.
프리스타일 스키 가운데 반원통형 모양의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기술을 뽐내는 하프파이프 종목에는 남자 김광진(19·동화고), 여자 박희진(35·광주스키협회)이 소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재우와 서정화가 출전하는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에서도 서지원(20·GKL)이 추가로 합류했다.
한국은 소치 대회에서 겨울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낸다.
이전 올림픽에서는 48명의 '태극전사'가 올림픽 무대를 밟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가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한 대회다.
임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선수단을 구성한 것은 선수 46명과 임원 37명 등 총 83명이 참가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였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알파인스키와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각각 5명, 스키점프와 스노보드에서 각각 4명, 크로스컨트리에서 2명 등 스키 종목에서만 가장 많은 20명이 출전한다.
15명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이 그다음으로 많다.
쇼트트랙과 봅슬레이에서 각각 10명, 컬링 5명, 루지 4명, 피겨 3명, 바이애슬론과 스켈레톤에서 2명씩이 소치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3회 연속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한국 선수단은 다음 달 1일 본단이 전세기를 타고 소치로 떠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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