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D - 14] 선수단 결단식
아이스하키 뺀 모든 종목 출전 이번 올림픽에는 역대 겨울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64명과 임원 49명 등 총 113명 규모의 선수단이 꾸려졌다. 이전까지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이 가장 많은 48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선수단 전체로 보면 선수 46명에 임원 37명 등 총 83명이 참가한 2010년 밴쿠버 대회 선수단이 가장 규모가 컸다. 각 종목 지도자 26명과 본부 임원 23명 등으로 꾸려진 임원진도 역대 최대 규모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릴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도 무관심의 설움을 이겨내고 선전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컬링 여자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5명의 태극전사를 보내게 됐고, ‘한국판 쿨러닝’을 꿈꾸는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봅슬레이에 10명, 스켈레톤에 2명 등 12명을 보내 스피드스케이팅 15명에 이어 쇼트트랙과 함께 두번째로 많은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루지는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출전권을 획득해 4명의 대표선수를 소치에 파견한다. 13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스키대표팀 역시 최근 프리스타일과 스노보드 종목에서 약진하고 있다. 김재열 단장은 “밴쿠버 대회보다 18명의 선수가 늘었는데 전부 빙상 외의 종목 선수들이 선전해 줬기 때문이다.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2018년 평창에서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는 대한민국 선수들로서 경기력뿐만 아니라 스포츠 정신에서도 모범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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