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복식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 짝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용대-유연성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에스케이(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16강전에서 같은 한국팀인 이상주-신백철 짝을 세트스코어 2-0(21/17 21/12)으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전날 32강전에서 찬윈룽-리춘헤이(홍콩) 짝을 2-0으로 가볍게 꺾은 이용대-유연성은 이날도 첫 세트를 이기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지난해 10월부터 호흡을 맞춘 이용대-유연성은 11월 중국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홍콩오픈 슈퍼시리즈에 이어 2개월여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혼합 복식에서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다. 신승찬(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이용대는 수첸-진마(중국) 짝에게 0-2(6/21 17/21)로 졌고, 장예나(김천시청)와 짝을 이룬 유연성 역시 장난-자오윤레이(중국) 짝에게 0-2(16/21 13/21)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단식 간판 성지현(한국체대)은 다카하시 사야카(일본)를 2-0(21/14 21/19)으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배연주(KGC인삼공사)도 야오쉐(중국)를 2-0(22/20 21/14)으로 꺾고 역시 8강에 올랐다.
여자 복식 최혜인-박소영(이상 대교눈높이) 짝은 세계 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중국) 짝이 기권해 8강에 올랐고 장예나(김천시청)-김소영(인천대) 짝도 역시 8강에 진출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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