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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치 올림픽 대표단에 동성애자 포함…‘동성애 금지’ 항의?

등록 2013-12-18 18:18수정 2014-01-20 15:51

개·폐막식 참석 대표단 명단에 동성애자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 포함시켜
미국 언론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반대하는 강력한 메시지 전달” 분석
미국이 내년 2월 소치 겨울올림픽에 참석할 미국 대표단에 동성애자를 포함시켰다. 지난 6월 러시아의 ‘동성애 금지법’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인터넷판은 18일(한국시각) ‘오바마가 소치 대표 명단으로 메시지를 보냈다’는 기사를 통해 “백악관이 소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대표단을 발표하면서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반대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은 17일 소치 올림픽 개막식(2월7일)과 폐막식(2월23일)에 참석할 미국 대표단 명단을 발표했는데, 동성애자인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과 아이스하키에서 두번이나 올림픽 메달을 딴 케이틀린 케이호를 포함시켰다. 개막식 대표단장에는 재닛 나폴리타노 캘리포니아주립대(UC) 총괄 총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이나 퍼스트 레이디, 부통령 등이 올림픽 대표단을 이끌지 않는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백악관이 소치 대표단의 인선 배경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정책들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게이 또는 레즈비언을 위협하거나 해로운 방법으로 트랜스 젠더를 치료하려고 하는 국가에 대한 인내심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폐막식 대표단장에는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은 동성애자는 물론 세계 스포츠계의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소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소치 올림픽에서 동성애 선수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국제 사회의 반발 분위기는 여전하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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