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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여자 100m허들 은메달
“허들은 힘이 아니라 리듬감과 기술이 승부를 좌우합니다.”
‘황색탄환’ 류샹(23·중국)이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여유있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류샹은 2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110ｍ허들 결승에서 13초3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자신이 갖고있는 세계기록(12초91)에는 못 미쳤으나, 종전 대회기록(13초49) 을 0.19 앞당겼다.
스타트 반응시간 0.198초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빠른 출발을 보인 류상은 동료이자 지난 대회 우승자인 시둥펑(2위·13초44)을 질주 내내 앞서며 결승점을 통과했다.
류샹은 “트랙이 약간 미끄러웠으나 기록에 만족한다”며 “리듬감과 기술에서 서양 선수들에 비해 앞서기 때문에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 신기록 제조기 최윤희(19·공주대)는 이날 결승에서 4m05를 뛰어넘어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최고기록(4m)을 5㎝ 높였다. 최윤희는 이 종목 13번째 한국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 여자 허들의 간판 이연경(24·울산시청)은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38을 기록해 중국의 슈이핑(13초30)에 0.08초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연경은 국내 여자 허들 사상 첫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남자 20㎞ 경보에서는 김현섭(삼성전자)이 1시간25분41초로, 중국의 루롱화(1시간25분30초)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인천/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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