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준(24·CJ제일제당)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김호준(24·사진·CJ제일제당)이 14일(한국시각)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부문 결승에 진출해 최종 점수 67.25점으로 9위에 올랐다. 대회 1주일을 앞두고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으로 입원 치료까지 받는 등 악조건에서 거둔 성과다.
월드컵 포인트 290점을 기록한 김호준은 월드컵 랭킹도 39위에서 16위로 수직 상승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한국 스노보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도전했던 김호준의 2014 소치올림픽 출전도 유력해졌다. 스키 종목의 올림픽 출전권은 국제스키연맹이 주관하는 각종 국제대회의 성적에 따라 매겨진 월드컵 포인트에 따라 주어진다.
김호준은 경기 뒤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집중해서 탄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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