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서울 삼성은 76-70으로 인천 전자랜드에 6점차 앞섰다. 경기 내내 한번도 앞서지 못했던 못했던 삼성은 제스퍼 존슨의 3점포와 이동준의 골밑슛 등으로 막판 역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리카르도 포웰(27점·11튄공)이 3점 플레이에 이어 종료 12초를 남기고 장거리 3점슛을 작렬시키며 76-76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베테랑 가드 김승현을 투입시켜 결승골을 노렸으나, 김승현의 패스가 포웰한테 걸렸다. 김승현의 뼈아픈 실책을 틈타 골밑으로 돌진한 차바위가 버저비터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78-76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1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차바위(15점)의 짜릿한 재역전 버저비터로 삼성을 물리치며 11승12패로 삼성과 동률을 이루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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