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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모터 시동 건 모태범

등록 2013-12-08 19:35수정 2014-01-20 15:54

월드컵 1000m서 ‘금’
모태범(24·대한항공)이 8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남자 1000m 디비전A에서 1분09초50의 기록으로 미헐 뮐더르(1분09초52·네덜란드)와 샤니 데이비스(1분09초59·미국)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은 2009년 겨울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1000m 우승을 한 적은 있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 공인 대회에서 1000m 종목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태범은 2010 밴쿠버올림픽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본인은 “500m에서 성적이 더 잘 나와 단거리 스프린터로 각인됐지만 내 주종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1000m다. 1000m에서 꼭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말할 정도로 1000m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단거리 훈련이 끝난 뒤 따로 장거리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1000m 기량을 향상시켜온 모태범의 의지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모태범은 대회 500m 은메달에 이어 1000m에서 금메달을 따 2014 소치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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