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농구대잔치 우승
‘말년 병장’ 박찬희와 절친 이정현이 상무에 우승을 안겼다.
내년 1월 전역하는 박찬희는 원소속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이정현과 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 케이비(KB)국민은행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 연세대를 71-67로 꺾고 팀이 우승하는 데 합작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상무는 지난해 고려대에 우승을 내주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고려대를 격파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 연세대도 격파하며 빼앗긴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었다. 통산 7번째 우승.
연세대 출신인 이정현은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25득점을 올리며 후배들의 우승을 가로막았다.
경기 초반에는 연세대가 앞서 나갔지만 2쿼터 들어 이정현이 활약하며 역전시켰다. 이정현은 전날 열린 준결승 고려대와의 경기에서도 21득점을 기록했다. 박찬희는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연세대가 연이은 3점슛 성공으로 추격해오자 빠른 돌파에 이은 깔끔한 레이업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찬희는 13득점·9튄공잡기를 기록했다.
여자일반부 결승에서는 사천시청이 김천시청을 65-59로 꺾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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