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구 내세운 KCC전 승리 공헌
경희대 출신의 특급 신인 김종규(창원 LG)와 김민구(전주 KCC)의 첫 프로무대 맞대결에서 김종규가 웃었다.
김종규는 2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0득점에 튄공 9개를 잡아내며 케이씨씨를 68-63으로 꺾는 데 공헌했다. 엘지는 12승6패로 단독 2위, 케이씨씨는 9승9패로 5위.
둘의 대결은 초반부터 팽팽했으나 1쿼터 1분14초를 남기고 김민구가 골밑 돌파를 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이 살짝 돌아갔다. 공교롭게 김민구의 레이업슛을 견제하기 위해 블록슛을 시도한 선수가 김종규. 김민구는 벤치로 물러났다. 김종규는 1쿼터 5분53초를 남기고 김시래의 고공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꽂는 등 화려한 플레이를 뽐냈다.
4쿼터 엎치락뒤치락하던 케이씨씨는 23초를 남기고 61-64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효범의 패스가 엘지 김시래의 손에 걸리면서 공격권을 넘겨줘 동점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김민구는 3점슛 3개를 포함한 13득점, 9튄공잡기를 하며 활약했으나 팀은 패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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