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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 건 대회, 꿈나무 산실됐으면”

등록 2013-11-03 19:21수정 2013-11-03 22:19

한국 여자프로테니스의 ‘레전드’ 이덕희(60)씨.
한국 여자프로테니스의 ‘레전드’ 이덕희(60)씨.
이덕희배 주니어테니스대회 13년
“최근 한국선수들 선전 무척 기뻐”
“제가 선수 시절 한국에서 받았던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줘야겠다는 뜻에서 대회를 만들었는데 벌써 13년이 됐네요. 요즘 우리 주니어 (테니스)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재밌어요.”

자신의 이름을 걸고 2001년부터 매년 한국에서 주니어 국제테니스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한국 여자프로테니스의 ‘레전드’ 이덕희(60)씨. 지난 2일 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만난 그는 “이덕희배가 꿈나무들에게 열정적인 도전의 장이 돼 세계적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정현이 준우승을 차지해 국내에서 주니어대회를 개최하는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도 했다.

주니어 테니스대회 하나 없는 척박한 현실에서 탄생한 이덕희배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는 이씨의 남다른 열정과 여자테니스 국가대표 출신들의 모임인 ‘마당회’의 헌신적 자원봉사로 올해까지 지속돼 꿈나무 발굴의 산실이 되고 있다. 18살 이하 어린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올해는 요넥스의 후원으로 14살 이하 아시안 시리즈 대회까지 만들어져 초등학교 유망주들도 다수 출전했다.

이덕희씨는 1970년대 후반 혈혈단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대에 뛰어들어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대회 16강 진출(1981년 유에스(US)오픈 여자단식)을 일궈낸 주인공. 1972년 만 19살의 나이에는 호주오픈에 출전해 그랜드슬램대회에 출전한 첫 한국 선수가 됐고, 첫승 기록도 수립했다. 세계랭킹 34위까지 오를 정도로 활약이 대단했다. 1982년에는 미국에서 열린 포트마이어스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투어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그해 당시 서독오픈에서는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1위였던 빌리 진 킹(미국)을 제압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춘천/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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