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그랑프리 4일 개막
올해로 4회째 영암서 개최
‘황제’ 페텔 3연패 여부 주목
아이돌 공연·에어쇼 행사도
올해로 4회째 영암서 개최
‘황제’ 페텔 3연패 여부 주목
아이돌 공연·에어쇼 행사도
‘포뮬러원(F1) 황제’ 제바스티안 페텔(26·사진·레드불 레이싱·독일)의 독주를 막을 자, 그 누구인가.
4~6일 사흘 동안 전남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길이 5.6㎞, 시계 반대 방향 레이스)에서 벌어지는 ‘2013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다. 2010년 시작된 코리아 그랑프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 시즌 19개 대회 중 14번째 대회로, 싱가포르→한국→일본→인도→아부다비로 이어지는 ‘아시아 시리즈’의 두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레드불·페라리 등 11개 팀 드라이버 22명이 서킷을 총 55바퀴(308㎞) 돌아 챔피언을 가린다.
13만5000명을 수용하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은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 1’을 받았다.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4회째를 맞는 대회라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경기와 경기 외적 측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대회 사흘 동안 16만명이 관전해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았다.
■ 페텔 시즌 8승의 무대? 페텔은 그동안 영암에서 유독 강했다. 2010년 첫 대회 때만 페르난도 알론소(32·페라리·스페인)한테 우승을 내줬을 뿐, 2011년과 2012년 우승을 휩쓸었다. 첫 대회 때도 선두를 달리다 레이스 막판 엔진이 불타는 바람에 ‘리타이어’(중도 포기)한 바 있다. ‘코리아 그랑프리의 사나이’ 페텔의 대회 3연패 여부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페텔은 이번 시즌 11개 대회 중 7개 대회 우승을 쓸어담으며 ‘황제’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8월25일 벨기에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이탈리아(9월8일), 싱가포르(9월22일)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5승을 이미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페텔의 4회 연속 월드 챔피언 등극은 ‘떼어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다. 종합점수 247점으로, 알론소(187점)를 무려 60점 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한 대회 우승자는 25점, 2위는 18점, 3위는 15점을 받기 때문에 상위 선수들은 중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점수 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 현재 코리아 그랑프리를 포함해 6개 대회가 남아 있다.
페텔은 6월30일 시즌 8번째 대회인 영국 그랑프리에서 중도 포기한 이후 4위 이하로 떨어져본 적이 없는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는 게 강점이다. 1950년 창설된 포뮬러원에서 후안 마누엘 판조(아르헨티나)가 1954년부터 4년 연속,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2000년부터 5년 연속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 페텔을 잡을 수 있는 드라이버는 시즌 2승을 올린 알론소다. 코리아 그랑프리 초대 챔피언으로 4월 중국, 5월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시즌 1승을 올린 루이스 해밀턴(28·메르세데스·영국)도 강력한 경쟁자다.
F1 코리아그랑프리 4일 개막
올해로 4회째 영암서 개최
‘황제’ 페텔 3연패 여부 주목
아이돌 공연·에어쇼 행사도 ■ 연습주행 3번, 예선과 결선 첫날인 4일 오전 10~11시30분 첫 연습주행으로 본격 대회가 막을 올린다. 오후 2~3시30분, 이어 5일 오전 11시~12시 연습주행이 더 있다. 그리고 5일 오후 2시 예선을 치르는데 한바퀴를 빨리 돈 기록으로 6일 오후 3시 시작되는 결선(MBC, SBS-ESPN 생중계) 출발 순위를 정한다. 세계 185개 나라에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데 5억5000만명이 시청한다는 통계가 있다. ‘머신’으로 불리는 포뮬러원 자동차는 정해진 가격은 없지만 대당 100억원을 넘나들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차체와 섀시(뼈대) 가격만 100만파운드(17억2000만원) 정도다. 타이어 4짝에도 1300파운드(225만원)가 든다. 운전대가 5만파운드(9000만원)이고 여기에 엔진과 브레이크, 기어박스 등에 들어가는 돈을 더하면 대당 가치는 1000만파운드(172억원)를 훌쩍 넘는다. ■ 엑스오, 틴탑 등 아이돌 공연도 대회 기간 경주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5일 오후 3시20분부터 90분 동안 <문화방송>(MBC)의 ‘쇼! 음악중심’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엑소(EXO), 틴탑, 걸스데이, 에이핑크, 에프티(FT)아일랜드, 크레용팝, 제국의 아이들이 나온다. 결승전 당일 오후 5시30분부터는 투피엠과 씨스타의 특별공연이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세계 최정상의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와 흥겨운 문화행사도 결선에 앞서 오후 1시45분부터 펼쳐진다. 티켓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박수철 대회지원부장은 “올해 대회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경주도 보고, 동남아를 넘어서 북미와 유럽까지 확산하고 있는 한류 케이팝(K-POP)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제바스티안 페텔(26·레드불 레이싱·독일)
올해로 4회째 영암서 개최
‘황제’ 페텔 3연패 여부 주목
아이돌 공연·에어쇼 행사도 ■ 연습주행 3번, 예선과 결선 첫날인 4일 오전 10~11시30분 첫 연습주행으로 본격 대회가 막을 올린다. 오후 2~3시30분, 이어 5일 오전 11시~12시 연습주행이 더 있다. 그리고 5일 오후 2시 예선을 치르는데 한바퀴를 빨리 돈 기록으로 6일 오후 3시 시작되는 결선(MBC, SBS-ESPN 생중계) 출발 순위를 정한다. 세계 185개 나라에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데 5억5000만명이 시청한다는 통계가 있다. ‘머신’으로 불리는 포뮬러원 자동차는 정해진 가격은 없지만 대당 100억원을 넘나들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차체와 섀시(뼈대) 가격만 100만파운드(17억2000만원) 정도다. 타이어 4짝에도 1300파운드(225만원)가 든다. 운전대가 5만파운드(9000만원)이고 여기에 엔진과 브레이크, 기어박스 등에 들어가는 돈을 더하면 대당 가치는 1000만파운드(172억원)를 훌쩍 넘는다. ■ 엑스오, 틴탑 등 아이돌 공연도 대회 기간 경주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5일 오후 3시20분부터 90분 동안 <문화방송>(MBC)의 ‘쇼! 음악중심’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엑소(EXO), 틴탑, 걸스데이, 에이핑크, 에프티(FT)아일랜드, 크레용팝, 제국의 아이들이 나온다. 결승전 당일 오후 5시30분부터는 투피엠과 씨스타의 특별공연이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세계 최정상의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와 흥겨운 문화행사도 결선에 앞서 오후 1시45분부터 펼쳐진다. 티켓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박수철 대회지원부장은 “올해 대회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경주도 보고, 동남아를 넘어서 북미와 유럽까지 확산하고 있는 한류 케이팝(K-POP)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