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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3분23초…15초 당겨진 마라톤 신기록

등록 2013-09-29 20:35수정 2013-09-29 22:45

윌슨 킵상(케냐)이 29일(한국시각) 열린 베를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3분23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물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윌슨 킵상(케냐)이 29일(한국시각) 열린 베를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3분23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물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윌슨 킵상, 베를린마라톤 우승
100m 평균 17.54초로 풀코스 달려
여자 우승·남자 3위까지 케냐 석권
남자 마라톤 기록이 2시간3분 벽을 깨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케냐의 윌슨 킵상 키프로티치(31)가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을 2시간3분23초로 당겼다.

킵상은 29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 베를린마라톤 42.195㎞ 풀코스 경주에서 2년 전 이 대회에서 패트릭 마카우(케냐)가 세운 2시간3분38초의 세계기록을 15초 줄이며 우승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2시간9분37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던 킵상은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라톤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2시간3분42초)을 19초 단축하며 세계 마라톤 정상에 올랐다.

2위는 2시간4분05초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3위는 2시간6분26초를 기록한 제프리 킵상(케냐)이 차지했다.

섭씨 10도 안팎의 선선한 날씨에서 치러진 이날 레이스에서 윌슨 킵상은 30㎞ 지점까지 다른 3명의 선수와 선두권을 형성했다. 35㎞를 지난 지점부터 킵상, 킵초게, 제프리 킵상은 서로를 견제하며 한동안 나란히 달렸다. 킵상은 40㎞를 앞둔 지점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앞으로 치고 나간 것이다.

40㎞ 구간기록에서 킵초게를 18초 차로 따돌린 킵상은 나머지 2㎞ 이상을 독주하며 여유 있게 결승점을 통과했다. 킵상의 기록은 100m를 평균 기록 17.54초로 풀코스 내내 달린 셈이다.

윌슨 킵상(케냐)이 29일(한국시각) 열린 베를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3분23초의 세계신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뉴스1
윌슨 킵상(케냐)이 29일(한국시각) 열린 베를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3분23초의 세계신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뉴스1
킵상은 우승 상금 4만유로와 함께 세계신기록 수립 보너스 5만유로를 합쳐 9만유로(약 1억3천만원)를 받았다.

킵상은 우승 인터뷰에서 “마지막 몇 ㎞를 앞두고 전력으로 스퍼트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컨디션이 좋아 충분히 세계기록을 깰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 마라톤 최고기록은 2000년 2월 도쿄국제마라톤에서 이봉주가 세운 2시간7분20초로 13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플로렌스 키플라갓이 2시간21분13초의 기록을 내고 2011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은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2003년 런던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15분25초로 10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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