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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 먼저 웃었다

등록 2013-09-12 20:59수정 2013-09-12 22:24

여 핸드볼 챔피언 1차전 인천 꺾어
삼척시청이 인천시체육회를 잡고 먼저 웃었다.

삼척시청은 12일 저녁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13 에스케이(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지해(10골)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류은희(9골)가 분전한 인천시체육회를 34-27로 물리쳤다. 삼척시청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10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011년, 2012년 2년 연속 인천시체육회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인천시체육회는 2차전에서 삼척시청을 8골 차 이상으로 눌러야 역전 우승의 희망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인천시체육회는 전반 초반 김온아, 류은희, 문필희의 슛과 오영란의 선방을 앞세워 우세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삼척시청의 수비와 우선희의 슛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후반 초반 삼척시청은 정지해, 유현지의 연속골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인천시체육회가 반격에 나섰으나, 삼척시청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16분에는 28-20으로 8골 차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후반 막판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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