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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먼저 웃었다

등록 2013-09-12 19:15

대학농구 챔프1차전 고려대 꺾어
대학농구 최강을 가리는 첫판에서 경희대가 먼저 웃었다. 최부영 감독의 경희대는 12일 경기도 화성시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1차전에서 고려대를 76-70으로 꺾었다. 두 팀은 13일 오후 2시1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승패는 4쿼터에서 갈렸다. 경희대는 4쿼터 중반까지 57-63으로 고려대에 뒤졌다. 하지만 두경민이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터뜨려 바짝 따라붙었고,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배수용의 3점포로 65-65 동점을 만들었다. 고려대도 장거리포로 응수했지만 경희대의 막판 기세에 눌렸고,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는 경희대가 김영현의 속공으로 71-68로 뒤집었다. 고려대는 지난달 프로-아마 최강전 최우수선수 이종현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경희대가 쉽사리 잡히지 않으면서 첫 경기를 내줬다.

경희대의 두경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32점을 넣었고 김민구(14점·6튄공잡기)와 김종규(12점·14튄공)도 맹활약했다. 고려대의 이종현은 13득점, 13튄공잡기를 기록했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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