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 중국인 첫 US오픈 4강
세계랭킹 1위 서리나와 격돌
세계랭킹 1위 서리나와 격돌
리나(31)가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에스(US)오픈 4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인 리나는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3 유에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마카로바(25위)를 2-1(6:4/6:7<5>/6:2)로 눌렀다. 중국 선수가 유에스오픈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4대 그랜드슬램 여자단식에서 4강 진출자를 냈다. 앞서 리나와 정제가 호주오픈 4강, 리나가 프랑스오픈 정상(2011년), 정제가 윔블던 4강에 오른 적이 있다.
힘겨운 승리를 거둔 리나는 “항상 일인자가 되려고 한다.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이기 때문에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좋아했다. 리나의 다음 상대는 세계 1위 서리나 윌리엄스(미국). 서리나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20위·스페인)를 단 52분 만에 2-0(6:0/6:0)으로 꺾었다. 비로 연기된 마지막 여자단식 16강전에선 빅토리야 아자렌카(2위·벨라루스)가 아나 이바노비치(15위·세르비아)를 2-1(4:6/6:3/6:4)로 제치고 8강 막차를 탔다. 아자렌카는 다니엘라 한투호바(48위·슬로바키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마르셀 그라노예르스(43위·스페인)를 1시간19분 만에 3-0(6:3/6:0/6: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