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목 결선 진출 그치며 폐막
국제조정연맹(FISA) 충주세계대회가 8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1일 막을 내렸다.
한국 조정은 17종목에 54명의 선수를 내보냈으나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여자 경량급 쿼드러플 스컬(LW4X), 여자 콕스리스 포(L4-), 장애인 남자 싱글 스컬(ASM1X) 등 3개 부문에서 결선에 진출한 것으로 만족했다.
한국은 역대 세계대회 개최국 중에서 세계대회와 올림픽을 통틀어 메달을 따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
여자 경량급 쿼드러플 스컬의 김명신(29·화천군청), 김솔지(24·포항시청), 박연희(21), 정혜원(19·이상 한국체대)은 7분08초85로 결선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1위 네덜란드(6분49초80)보다는 19초05나 뒤진다. 장애인 남자 싱글 스컬의 박준하(41·한국수자원공사)는 결선에서 4분48초81을 기록해 5위에 그쳤다. ‘조정의 꽃’ 남자 에이트 종목에서는 예선, 패자부활전, 순위결정전에서 단 한 팀도 제치지 못했다. 다음 대회는 201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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