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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볼트, 칼 루이스를 앞서다

등록 2013-08-19 08:15

세계육상대회 100m 우승 이어
200·400m 계주 석권…3관왕

칼 루이스와 금메달 8개 같지만
통산 은메달 개수 1개 더 많아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마침내 400m 계주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 3관왕에 올랐다.

볼트는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36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자메이카 팀이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이 37초66으로 2위에 올랐고 영국이 37초80으로 뒤를 이었다.

이미 100m와 200m를 제패한 볼트는 이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009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두번째 단거리 3관왕에 올랐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역사상 이 세 종목을 두차례나 모두 석권한 선수는 볼트 한명뿐이다. 볼트는 또 이날 우승으로 통산 8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다관왕인 칼 루이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이스가 8개의 금메달 외에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가져간 반면 볼트는 은메달 2개를 따내 메달 순위로 따지면 볼트가 루이스에 앞선다.

세계대회에서 400m 계주 금메달을 세차례 획득한 것도 루이스와 볼트 둘뿐이다. 그러나 볼트는 메이저대회에서 5회 연속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0m(9초69)와 200m(19초30), 400m 계주(37초10)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갈아치웠고 베를린 세계대회에서는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다시 기록을 단축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리 통증으로 100m 9초77, 200m 19초66의 저조한 기록을 남긴 볼트는 계주에서도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는 데 만족했다. 네스타 카터-케마르 베일리 콜-니켈 아슈미드-볼트 순으로 팀을 짠 자메이카는 5번 라인에 자리를 잡았고 라이벌 미국이 4번 라인에서 대결을 준비했다.

중반까지도 경기는 팽팽했다. 4번 주자에게 바통이 넘겨질 때까지도 자메이카와 미국은 거의 비슷하게 앞서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로 볼트가 바통을 넘겨받자 전세가 달라졌다.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을 순식간에 뒤로 제친 볼트는 폭발적인 가속도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는 포효했다. 자메이카는 앞서 열린 여자 400m 계주에서도 41초29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 단거리 최강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단거리 3관왕에 올라 볼트와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반면 미국은 이번 대회 남녀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해 육상 강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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