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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신영수 훨훨 날았다

등록 2013-07-21 19:35수정 2013-07-21 21:26

프로배구 컵대회 1차전 27득점
공익근무 2년만에 성공적 복귀
대한항공, 삼성화재 3-1로 꺾어
공익근무를 마치고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신영수(32)가 훨훨 날았다. 27득점, 후위공격(백어택) 13개, 3디그. 신영수의 대폭발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격침시켰다.

21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 삼성화재를 맞아 1시간52분 동안의 접전 끝에 3-1(25:22/25:23/16:25/25:23)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세트 23-23 동점 상황에서 대한항공 센터 진상헌이 2개의 가로막기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 박철우의 왼손 강타와 고준용의 스파이크를 연이어 막아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군에 입대한 주포 김학민 대신 출전한 신영수. 고비마다 폭발적인 공격력(성공률 58.69%)을 선보여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신영수는 경기 뒤 “2년 만에 처음 출전해 긴장되고 걱정이 많이 됐는데, 이겨서 좋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지는 컵대회는 다음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내파들로만 이뤄진 팀 전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 대한항공은 이날 라이트 신영수 말고도 곽승석(6득점), 신인 공재학(10득점)의 활약도 빛났다. 센터 이영택도 가로막기 4개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삼성화재는 좌우 쌍포 고준용(16득점)-박철우(12득점)가 선전했다. 현대캐피탈에서 이적한 센터 이선규도 9점을 올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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