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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앤더슨 실버, 신예 와이드먼에 ‘실신패’

등록 2013-07-07 19:35수정 2013-07-07 21:06

2라운드 1분18초만에 TKO패
“이것으로 충분…재대결 없다”
노련한 흐느적거림이 번개 같은 패기에 무너졌다.

충격적인 생애 첫 티케이오(TKO)패를 당한 안데르송 다 시우바(38·브라질)는 “이제는 지쳤다”는 말을 반복했다.

세계최고의 격투기 기구인 유에프씨(UFC) 미들급 챔피언 시우바가 도전자 크리스 와이드먼(29·미국)에게 실신을 당하는 굴욕적인 패배로 챔피언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 7년 동안 미들급의 지존으로 10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16연승을 자랑했던 시우바는 7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엠지엠(MGM) 그랜드아레나에서 열린 타이틀 방어전에서 2라운드 1분18초만에 와이드먼의 주먹을 턱에 허용하며 티케이오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로 9전 전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이변을 연출한 와이드먼은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했다.

시우바는 여유있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1라운드 초반 와이드먼의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에 걸려 넘어지며 파운딩 펀치를 허용했다. 시우바는 와이드먼에게 하체 관절기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도 시우바는 특유의 ‘노가드’(두 손을 내리고 상대가 공격하길 기다리다가 반격) 동작으로 와이드먼을 자신의 공격권으로 유인했다. 그러나 번개 같은 와이드먼의 왼속 주먹이 시우바의 턱을 강타했다. 충격을 받고 쓰러진 시우바의 얼굴에 와이드먼의 소나기 주먹이 퍼부어졌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와이드먼은 “시우바의 도발에 화가 났지만 대응전략을 이미 연구했다. 이길 수 없는 선수를 이겼다. 아직도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시우바는 “와이드먼과 재대결은 없다. 미들급 챔피언으로 충분한 업적을 쌓았고,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경쟁하는 데 지쳤다. 앞으로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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