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손, 홍명보, 유상철, 황선홍 등
신의손, 홍명보, 황선홍….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983년부터 2012년까지 30년간 K리그를 빛낸 ‘레전드 베스트11’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포지션별로는 문지기에 신의손, 수비수에 홍명보·김태영·최강희·박경훈, 미드필더에 유상철·김주성·서정원·신태용, 공격수에 황선홍·최순호가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7일부터 30일까지 레전드 베스트11 선정 투표를 실시했다. 네이버 모바일 투표로 팬들이 참여했고, 이어 축구인과 축구기자들이 역시 표를 던졌다. 그리고 팬(30%), 축구인(40%), 축구기자(30%)의 비율에 따라 100만 만점으로 환산해 반영했다. 2012년까지 활약한 은퇴 선수 중 수상기록, 개인기록, 공헌도 등을 바탕으로 대상을 4배수로 선정해 투표를 실시했다.
골키퍼 부문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발레리 사리체프였다가 한국으로 귀화해 개명한 신의손(53)은 44.9%를 얻어 ‘거미손’ 이운재(42.3%)를 제쳤다. 일화 천마(현 성남 일화·1992~98), 안양 엘지(현 FC서울·2000~2004)에서 뛰었으며, 총 320경기에 출장해 356실점했다.
수비수 부문에서는 홍명보(21.2%), 김태영(12.6%), 최강희(10.9%), 박경훈(9.3%) 순으로 뽑혔다. 홍명보(44)는 팬 투표에서는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항 스틸러스(1992~97년, 2002년) 중앙수비수로 빛나는 활약을 보였다. 총 156경기에 나서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드 부문은 유상철(11.7%), 김주성(11.5%), 서정원(10.5%), 신태용(9.9%)이 영예를 안았다. 표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았다. 공격수는 황선홍(29.1%), 최순호(17.3%)가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44)은 포항(1993~98)과 수원 삼성(2000)에서 전천후 골잡이로 명성을 떨치며 64경기에 출장해 31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최순호는 포철(현 포항·1983~87, 91), 엘지 치타스(현 FC서울·1988~90)에서 뛰며 100경기 출장 23골 19도움을 올렸다.
‘레전드 베스트11’에게는 6월20일 열리는 ‘K리그 30주년 기념 리셉션 및 비전 발표회’에서 기념 인증패가 주어진다. 이들은 이어 21일 ‘K리그 30주년 기념 K리그 올스타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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