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슈퍼매치 모두 승리
한국 남녀핸드볼이 일본과의 국가대표 정기전에서 승리를 합창했다.
28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에스케이(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한·일 핸드볼 슈퍼매치 남자부 경기. 김태훈(충남체육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일본대표팀(20위)을 29-24로 제압했다. 2008년 시작된 한·일 대표팀 정기전에서 한국 남자는 7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전반전에는 5골을 터뜨린 엄효원(상무), 3골씩을 넣은 박중규·정수영(이상 웰컴론코로사)의 활약을 앞세워 14-1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일본의 반격에 고전했다. 일본은 후반 종료 10분 전까지 22-23으로 한국을 추격했다.
이후 한국은 정수영과 심재복(인천도시공사), 엄효원의 잇단 슛 성공으로 5분 정도 남았을 때는 다시 26-22로 달아났다. 이어 박중규의 연속 2골 등을 앞세워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28-23으로 점수를 벌려 놓으며 승부를 갈랐다. 37살 베테랑 수문장 강일구(인천도시공사)는 22-20으로 앞선 경기 종료 12분 전 일본 나리타 고헤이의 완벽한 노마크 기회를 막아내는 등 맹활약했다. 엄효원과 오자와 고타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세계 8위 한국이 13위 일본에 26-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전적에서 2승3패로 뒤졌다. 한국은 이날 불안한 출발을 보이며 전반을 11-12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힘을 내더니 14분 넘어 간판스타 류은희(인천시체육회)의 골로 19-19 동점을 만든 뒤 김선화(인천시체육회) 골로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역전을 허용했으나, 23분 권한나(서울시청) 골로 22-22로 다시 동점을 만든 뒤 문필희(인천시체육회), 유현지(삼척시청), 류은희, 유현지의 골이 연이어 터지며 3골 차의 승리를 거뒀다. 유현지(6골)와 아리야마 유코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26일 끝난 서울컵 4개국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한 한국은 임영철 감독이 대표팀 전임 사령탑에 오른 이후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자대표팀 부동의 피봇으로 활약했던 김차연(32)은 이날 여자부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치르고 정든 코트와 이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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