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예인 택견 대회가 처음으로 독도에서 열린다.
대한택견연맹은 68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기념해 독도에서 제18회 천하택견명인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연맹은 광복절 전날인 오는 8월14일 독도 선착장에 특설 경기장을 설치해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대회는 예선을 거쳐 남자 8명과 여자 4명 등 모두 12명의 택견 고수들을 선발해 8월13일 경북 포항을 출발, 울릉도로 건너가 이튿날 독도에서 대회를 열고 울릉도로 돌아와 8월15일 포항에 도착하는 2박3일 일정이다. 연맹은 자비로 응원에 나설 택견 수련인 100명도 선착순 모집한다.
연맹은 “일제 강점기 맥이 끊길 뻔한 전통무예 택견이 중요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사실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천하택견명인전은 체급 구분 없이 진정한 고수를 가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택견 대회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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