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3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황진우(왼쪽·CJ레이싱), 김동은(오른쪽·인제오토피아) 선수가 명예 드라이버로 위촉된 방송인 이수정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슈퍼레이스 제공.
류시원(EXR팀106), 김진표(쉐보레), 이화선(CJ레이싱)…. 국내 최고 권위의 프로 자동차경주대회인 ‘슈퍼레이스’에서 활약하는 연예인 카레이서들이다. 그런데 올해는 연예인들이 좀더 늘었다. 디제이 디오시(DJ DOC)의 김창렬, 부활의 정동하, 구피의 신동욱이 ‘인제오토피아’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출전한다. 이들은 프로 입문 클래스인 N9000(1600㏄급)에 출전한다.
‘2013 씨제이(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어린이날인 5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막을 올린다. 시즌 1전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총 7전이 예정돼 있다. 전남 영암을 비롯해, 강원도 인제와 태백을 왔다갔다 하며 열린다. 6월에는 중국 상하이, 9월에는 일본 스즈카 등 해외 경주도 예정돼 있다.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에서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배기량 6200㏄급 ‘스톡카’들이 스피드를 겨룬다.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는 배기량 5000㏄ 이하의 지티(GT)클래스, N9000클래스, 벤투스 클래스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경기가 열린다. 참가 차량도 지난 시즌까지 40여대에서 70여대로 80% 정도 늘었고, 참가팀 역시 17개에서 26개로 증가했다. 7, 8월에 열리는 3전과 4전은 야간 레이스로 진행돼 박진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엑스알(EXR)팀106의 감독 겸 선수인 류시원은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해는 예전보다 더 빠르게 달릴 생각이다. 감독 역할보다 선수 쪽에 더 치중해서 스피드를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의 진행을 맡은 이화선도 “올해 N9000 클래스 우승 후보 가운데 한명이 바로 나”라며 자신감을 비쳤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조직위원장은 “슈퍼레이스 경기가 단순한 자동차경주가 아닌 자동차와 엔터테인먼트가 접목된 ‘모터테인먼트(Motortainment)’가 될 수 있도록 독특하고 재미난 컨셉을 매 경기마다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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