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하르트마니스(18)
코리아오픈 롤러 2관왕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어요.”
‘금발미녀’ 클라우디아 하르트마니스(18·폴란드·사진)가 급성장한 기량으로 남원국제롤러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하르트마니스는 전북 남원에서 20일부터 28일까지 열리고 있는 2013 남원코리아오픈 국제롤러경기대회에 출전해 슬랄롬 시니어여자부 프리스타일과 배틀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스피드와 페어 부문에서도 각각 2위를 차지해 금 2개, 은 2개를 목에 걸었다.
슬랄롬 경기는 스피드, 프리스타일, 페어, 배틀 부문으로 나뉘는데 경기장에 세워져 있는 콘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며 스피드와 기술을 겨루는 경기다. 세 줄로 세워져 있는 콘은 높이 8㎝, 밑변 지름 7㎝로 콘과 콘 사이 거리는 라인마다 50·80·120㎝로 이뤄져 있다.
하르트마니스는 22일 바퀴 하나로 앉아서 콘을 통과하는 최고 난도의 기술을 선보여 프리스타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스타일 슬랄롬은 1분30초 동안 음악에 맞춰 앉는기술, 회전기술, 휠링기술 등의 기술을 사용해 모든 콘을 빠짐없이 통과하는 경기다. 하르트마니스는 이날 4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 30초씩 기술을 펼쳐 순위를 정하는 배틀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하르트마니스는 가장 빠르게 콘을 통과해야 하는 스피드 부문에서 2위를 한 데 이어, 두 명이 조를 이뤄 펼치는 페어 부문에서도 혼성조로 출전해 한국의 유진성·이충군 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르트마니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남원코리아오픈에 참가해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어 올해도 참가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해서 너무 기쁘다”며 즐거워했다.
지난 2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13 유러피언 스케이트 페스티벌 인라인게임에서 여자 배틀과 프리스타일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는 그는 올해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2013 세계 프리스타일 스케이팅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슬랄롬 부문은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 선수들이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남원국제롤러대회는 23일 스피드 트랙 마지막 경기에 이어 24일부터 스피드 로드 경기가 열린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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