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현 총재와 7월 표 대결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 국적 후보끼리 치러진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오는 7월14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4년 임기의 새 총재를 선출한다. 지난 12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번 선거에는 조정원(66) 현 총재와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홍문종(58) 의원만이 입후보했다.
4선에 도전하는 조 총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억지로 후보 단일화를 이룰 필요는 없다”면서 “후보들이 각각 정책 대결을 펼쳐 지지를 이끌어내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홍 의원은 조 총재와의 후보 단일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조 총재는 2004년에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 1년을 맡은 총재로 뽑힌 뒤 2005년과 2009년 연임에 성공했다. 조 총재는 태권도의 2020년 올림픽 핵심종목 잔류를 이끌어냈고,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잘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태권도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새로운 자리에 도전하는 홍 의원은 1억달러 규모의 발전기금 조성과 태권도의 미디어 노출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조 총재는 “한국인끼리 싸우게 돼 체면이 많이 깎이게 됐지만 최선을 다해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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