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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베이브 류스!” 탄성

등록 2013-04-14 18:17수정 2013-04-14 22:32

류현진 2연승…3타수 3안타 맹타
탈삼진 9개…한미 통산 100승
“직구만 노려…안타 친 뒤 힘나
1이닝 정도 더 던지고 싶었다”
“베이브 류스가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에이스의 3타수 3안타 100% 진루. 류현진의 타격을 지켜본 상대팀의 중계팀은 “베이브 류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홈런왕이자, 투수 출신인 베이비 루스에 류현진의 영문 약자(Ryu)를 합쳐 만든 합성어다. 류현진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엘에이 타임스>가 전한 대로, 류현진은 괴물 투수에서 ‘괴물 타자’로 맹위를 떨쳤다.

엘에이 다저스의 류현진(26)이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와 3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메이저리그 2승1패, 한·미 프로야구 통산 100승 달성. 타석에서는 2루타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터뜨렸다. 평균자책은 2.89점으로 높아졌지만 투구 내용은 경기를 지배할 정도로 특급이었다.

류현진은 6-1로 앞서던 7회말 내려왔고, 막판 타선의 엄호로 팀이 7-5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마술’ 슬라이더가 통했고 체인지업이 좋았다. 총 10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삼진은 의식하지 않았고 1이닝 정도 더 던지고 싶었다. 앞으로 7이닝 정도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타격은 더욱 빛났다. 3회 2루타로 데뷔 첫 안타, 5회 단타에 이어 6회에는 안타로 출루해 홈까지 밟았다. 데뷔 뒤 3경기 7타수 3안타로 타율은 0.429. 류현진은 “직구만 노렸다. 치고 나니 마운드에서 더 힘이 났다”고 말했다. 또 “안타가 점수가 돼 기분이 좋다. 앞으로 주자가 없으면 안타를 치고, 주자가 있으면 보내기 번트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공을 친 뒤 전력질주를 하는 등 타자로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다저스의 에이스이며 개막전에서 홈런을 쳤던 동료 투수 클레이턴 커쇼는 “오늘만큼은 류현진의 타격이 나보다 나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진정한 메이저리거”라고 극찬했다. 류현진은 20일 볼티모어전에서 3승에 도전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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