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형님 존경하지만…” “후배가 무섭다지만”

등록 2013-04-10 20:02수정 2013-04-11 08:22

유재학(50·오른쪽) 모비스 감독, 문경은(42·왼쪽) 에스케이 감독
(※클릭하면 이미지가 커집니다.)
유재학(50·오른쪽) 모비스 감독, 문경은(42·왼쪽) 에스케이 감독 (※클릭하면 이미지가 커집니다.)
에스케이-모비스 13일부터 챔피언전
연세대 코치·선수로 한솥밥 먹었던
유재학-문경은 양보없는 감독 대결
김선형-양동근 가드 승부에 관심
최부경-김시래는 신인왕 놓고 격돌
정규리그 맞전적 4승2패. 서울 에스케이(SK)가 앞서 있다. 그렇다고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압도할 것인가? 13일 시작되는 정규 1위 에스케이와 2위 모비스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자존심 센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초짜와 능구렁이 사령탑, 누가 웃을까? 감독대행에서 시즌 전 승격한 문경은(42·왼쪽) 에스케이 감독은 전설 재창조를 꿈꾸고 있다. 감독 1년차에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하는 것. 처음은 아니다. 2001~2002 시즌에 대구 오리온스의 김진 감독이 1년차 때 정규리그와 챔피언전을 석권했다.

상대 유재학(50·오른쪽) 모비스 감독과는 이리저리 얽혀 있다. 유 감독이 기아자동차의 가드로 활약하다가 무릎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포기하고 모교 연세대 코치로 부임했을 때 문 감독은 대학 2년생이었다. 둘의 나이 차는 8살. 유 감독이 신세기, 전자랜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때 문 감독은 ‘람보 슈터’로 코트를 누볐다. 서로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안다. 게다가 유 감독은 13년간 프로 바닥에서 두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합리적 성품에 빠른 두뇌 회전으로 만가지 작전을 구사한다고 ‘만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존경하는 형님이자 선배님이죠. 양보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형님도 원할 것입니다.” 문 감독의 겸손에 유 감독은 “무서운 후배죠.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 옵니다”라고 응수한다.

최고의 가드 자리는 내 것 에스케이 김선형(25)과 모비스의 양동근(32)이 최고 가드 자리를 놓고 불꽃 대결을 펼친다. 프로 데뷔 이후 7시즌 동안 4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양동근은 2006~2007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양동근은 평균 12.3득점, 5튄공잡기, 5.7도움주기 등으로 큰 역할을 했다. 프로 2년차인 김선형은 4강 플레이오프 평균 17.8득점, 4.8튄공잡기, 3.5도움주기 등 빼어난 공수의 연결고리 구실을 했다. 양동근은 강인한 정신력과 노련함으로, 김선형은 스피드와 패기로 팀을 이끈다.

골밑은 내게 맡겨라 폭발적인 덩크슛과 골밑 몸싸움은 외국인 선수가 주는 즐거움이다. 에스케이 애런 헤인즈와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승부를 가를 축이다. 유연한 몸놀림과 정확한 슛, 영리함을 갖춘 헤인즈는 플레이오프 6경기 평균 26.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모비스 라틀리프는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16.3득점, 8.3튄공잡기를 기록하며 골밑을 평정했다.

최고의 새내기는 바로 나 지난해 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놓고 맞붙었던 24살 동갑인 에스케이 최부경과 모비스의 김시래는 시즌 막판까지 신인왕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최부경은 정규리그 평균 8.5득점, 6.4튄공잡기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 1위에 공헌한 신인왕 후보. 정규 평균 6.9득점, 3도움주기를 기록했던 김시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상승세를 타면 신인왕 부문 뒤집기가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북한 미사일 쏘면 어떻게 되나?
자격 없는데도 외국인학교 입학…의사·교수 자녀 등 163명 적발
위기탈출, 직접 체험이 ‘넘버원’
‘쥐꼬리 금리’에 돈 빼는 고객들
[화보] 제주보다 가까운 섬 대마도, 어디까지 가봤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2.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신진서-안성준, GS칼텍스배 16강전서 붙는다 3.

신진서-안성준, GS칼텍스배 16강전서 붙는다

이강인, PSG 슈퍼컵 우승 기여…개인 통산 4번째 트로피 4.

이강인, PSG 슈퍼컵 우승 기여…개인 통산 4번째 트로피

문재인 대통령, 김보름에 “잘 일어섰다” 5.

문재인 대통령, 김보름에 “잘 일어섰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