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의 대망이 영그는가?
유재학 감독의 모비스가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에서 수비, 공격, 패스 전개 등에서 완벽한 우위를 과시하며 전자랜드를 93-58, 35점 차로 대파했다. 2연승.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사례는 15번인데, 이긴 팀은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유 감독은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챔피언전에 오른다. 2009~2010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모비스가 3년 만에 챔피언전 무대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두 팀의 3차전은 6일 오후 2시 인천에서 열린다.
3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반을 35-37로 뒤진 모비스는 3쿼터에 전자랜드의 득점을 10점에 묶고 33점을 퍼부어 68-47로 뒤집었다. 3쿼터에만 로드 벤슨과 양동근이 12점씩 보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박종천의 미들슛, 벤슨의 골밑 득점, 문태영의 야포도 연달아 적중했다. 모비스의 벤슨은 후반에만 20점을 집중했고 문태영(20점·11튄공잡기)도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