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2연패 금의환향
이승훈 “네덜란드 추월할 것”
이승훈 “네덜란드 추월할 것”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내겠다.”(이상화)
“소치에서 밴쿠버 느낌이 났다.”(모태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인 이상화(24·서울시청)·모태범(24·대한항공)·이승훈(24·대한항공) ‘빙속 3총사’가 2013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여·남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함께 대회 2연패를 일궈냈다.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 2개, 동 1개를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늘 배고픈 사자처럼 만족을 모르며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이상화는 표정이 밝았다. 이상화는 기자회견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했는데 우승으로 연결돼 뿌듯하다. 내년 소치 올림픽에서도 지금처럼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활한 모태범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 대회 2연패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1000m에서도 2위를 차지한 모태범은 “1000m 우승을 위해 근지구력과 강인한 체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한국 최초로 올림픽 1000m 우승을 향한 집념이다. 모태범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500m 금메달을 땄다. 모태범은 “(소치 경기장의) 구간 기록이나 전체 기록이 밴쿠버 올림픽 때와 거의 같을 정도로 얼음판이 밴쿠버 때와 흡사하다. (내년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느낌이 아주 좋다”고 했다. 또 “침체에 빠져 못할 때에도 케빈 오벌랜드 코치가 ‘넌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은 개인 경기인 1만m에서 아쉽게 4위를 해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후배 김철민·주형준(이상 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한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아시아 최초의 은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이승훈은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올림픽에서도 개인 메달을 따고 싶고, 팀추월에서 세계 최강 네덜란드를 꼭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여자 팀추월에서 네덜란드와 폴란드에 이어 동메달을 따낸 노선영(용인시청)·김보름·박도영(이상 한국체대) 등도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축적했다.
인천공항/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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