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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욱일승천기’ 사과 받아낸 정찬성

등록 2013-03-26 16:41수정 2013-03-26 22:37

조르주 생피에르(31·캐나다)
조르주 생피에르(31·캐나다)
도복 입고 출전한 생피에르
“그런 의도 아니었다” 회신
일 후원업체도 공식 사과
끝내 사과를 받아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26)이 욱일승천기를 새긴 도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난 유에프시(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1·캐나다)에게 26일 사과의 메세지를 받은 것이다.

정찬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두차례에 걸쳐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유에프시 158’에 욱일승천기 도복을 입고 나온 생피에르에게 “욱일승천기는 아시아인에겐 나치 마크와 같으며 당시 일본은 나치와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격투기에서 최고의 세계적인 스타로 한국 팬들에겐 ‘조상필’로 불리며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생피에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정말 미안하고,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격투기 전문 용품 업체로 생피에르를 후원하는 <하야부사> 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 회사 크레이그 클레멘트 공동 사장 명의로 발표된 사과문은 “우리는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도복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불만과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생피에르가 입은 도복은 판매되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품 제작시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고 정중히 사과했다.

또 “이 문제로 불쾌하셨던 분들께서 진심으로 사과를 받아주셨으면 합니다”고 말해 자신들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정찬성은 “서양인들이 일본의 과거에 대해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아 알려 주고 싶었다”며 “다행히 선수 본인과 후원업체에서 사과의 뜻을 분명히 밝혀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 면목이 섰다”고 말했다.

미국의 ‘야후 스포츠’는 26일 “생피에르가 복장과 관련한 정찬성의 요구를 받아들여 혹시 의도치 않게 피해를 본 불특정 다수에게 공식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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