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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포스트시즌 외국인 선수 독무대

등록 2013-03-19 19:45

40점대 득점에 공격점유율 치솟아
단기전 특성상 의존도 높아진 탓
1차전 36점. 2차전 41점.

여자배구 지에스(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베띠 데라쿠르즈가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때 올린 점수다. 공격점유율을 보면, 1차전 때 48.80%였고 2차전에는 58.20%까지 치솟았다. ‘몰빵’까지는 아니더라도 베띠에 대한 절대 의존도가 한눈에 보인다. 정규리그 때 베띠는 경기당 평균 24.09점을 올렸다. 베띠뿐만이 아니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야나 마티아소브스카는 1차전 때 24점, 2차전 때 39점을 기록했다. 2차전 공격점유율은 49.62%.

남자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또한 외국인 선수의 ‘힘자랑’ 무대였다. 대한항공 네맥 마틴은 43점(공격점유율 44.54%), 현대캐피탈 미차 가스파리니는 46점(공격점유율 51.59%)을 뽑아냈다. 양쪽 모두 김학민(대한항공), 문성민(현대캐피탈)이라는 걸출한 토종 거포가 있는데도 공격 쏠림 현상이 심했다.

박미희 <케이비에스 엔>(KBS N) 해설위원은 “정규리그와 달리 단기전은 한두 경기로 끝나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를 아낄 필요가 없어 공격점유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규리그는 다음 경기를 염려해 부상 위험과 체력 등을 고려하지만, 포스트시즌은 다음을 생각하지 않는다. 박 해설위원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기는 하지만 경기 흐름을 보면 국내 선수들이 중요 고비 때 한두번 정도는 해줘야 외국인 선수가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지에스칼텍스도 정대영, 한송이가 그 역할을 해줘서 챔프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가 조화를 이룰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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