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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43점’ 대한항공 먼저 날았다

등록 2013-03-17 19:47수정 2013-03-17 22:31

현대캐피탈과 2시간26분 혈전
3-2로 꺾고 PO 1차전 승리
5세트 14-12로 앞선 상황. 대한항공 마틴의 강스파이크가 현대캐피탈 코트에 그대로 꽂혔다. 두팀의 2시간26분간 사투도 그렇게 종지부를 찍었다.

17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엔에이치(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 정규리그 3위 대한항공은, 43득점에 트리플크라운(서브 에이스 3, 가로막기 4, 백어택 11)까지 달성한 네맥 마틴(슬로바키아)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2위 현대캐피탈을 3-2(25:23/24:26/22:25/26:24/15:12)로 제압하고 먼저 웃었다. 1승만 보태면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김학민(18득점)과 류윤식(10득점)도 고비마다 득점포를 작렬시키며 승리를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의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도 46득점에다 트리플크라운(서브 에이스 4, 가로막기 3, 백어택 13)을 작성하며 맹활약했지만, 15개의 범실을 기록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나 24-26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5세트도 아쉽게 무너졌다.

두팀은 19일(저녁 7시)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2차전을 벌인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지난해까지 치러진 8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7번이나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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