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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가 미쳐야 팀이 웃는다”

등록 2013-03-14 19:37수정 2013-03-14 22:15

V리그 여자배구 포스트시즌
김희진·정대영·양효진 주목
“우승은 센터하기 나름이다.”

2012~2013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14일 서울 리베라 호텔. 16일 시작되는 2-3위의 플레이오프, 23일의 챔피언전 일정을 앞둔 정규 1위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2위 지에스(GS)칼텍스, 3위 현대건설의 감독과 주장은 “단기전에 누가 미쳐야 할 것 같냐”는 질문에 팀의 중심인 센터를 꼽았다.

당연히 김희진(IBK기업은행), 정대영(GS칼텍스), 양효진(현대건설) 등 3팀의 센터 어깨가 무겁다. 정규리그 가로막기에서 양효진은 1위(0.98개), 정대영은 3위(0.57개), 김희진은 5위(0.49개)를 기록했다. 득점에서도 양효진이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6위(476점)에 올랐고 김희진이 9위(374점), 정대영이 14위(296점)에 자리 잡았다.

이들의 득점력은 외국인 선수에 뒤진다. 하지만 알레시아 리귤릭(IBK기업은행), 베띠 데라크루즈(GS칼텍스), 야나 아가예바(현대건설) 등 외국인 선수한테 견제가 집중되면 빈 공백을 뚫는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

감독들의 단기전 운용도 관심이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 섰다. 반면 이정철 아이비케이기업은행, 이선구 지에스칼텍스 감독은 이번에 처음 ‘봄 배구’를 한다. 황현주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관록을 자랑했다. 이선구 감독은 “시즌 중 좋아하던 술까지 끊으면서 염원했던 우승이다. 우승하면 2박3일이라도 술을 마실 것”이라고 맞대응했고, 이정철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하고 선수들에게 등짝을 엄청 두들겨 맞았는데, 통합 우승을 하면 쇠몽둥이라도 선수들에게 쥐어줄 것”이라고 집념을 드러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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