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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스포츠마케팅 좋기는한데…

등록 2013-03-12 19:50

아하! 스포츠
스포츠마케팅 하면 보통 삼성이나 케이비(KB)금융 등 굴지의 그룹이나 제1금융기관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최근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계에서도 잇따라 스포츠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20일 남자 실업배드민턴 창단식을 열고 스포츠계에 첫발을 들여놓는다. 성한국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 감독에다 이석호·이동수 등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던 지도자들을 영입했다. 남자단식 1인자였던 이현일과 현 국가대표 박성민 등을 선수로 확보했다. 여자 실업팀도 창단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의 팀 창단은 배드민턴계에는 희소식이다. 이재경 새마을금고중앙회 홍보실 본부장은 “창립 50주년이 됐고 사회공헌 필요성이 절실해 배드민턴팀을 창단하게 됐다. 이제 시작이다. 효과를 보면 스포츠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남녀 배드민턴팀 운영을 위해 1년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일본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는 더 적극적이다. 이미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참여해 ‘러시앤캐시 클래식’을 4년째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7억원을 들여, 주인을 찾지 못해 해체 위기에 놓인 프로배구 남자부 드림식스의 스폰서로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우리금융지주와 드림식스 인수 경쟁을 벌여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러시앤캐시가 프로골프에 이어 프로배구판까지 발을 들여놓은 것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대부업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변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드림식스 네이밍스폰서를 통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대기업들이 추가적으로 팀 창단 등에 나서기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계 등에서 팀 창단이나 인수에 나선 것은 일단 스포츠계에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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