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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킥 한방으로 KO승 임현규 ‘화려한 데뷔’

등록 2013-03-03 19:43

임현규(오른쪽)가 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유에프시 인 재팬’ 웰터급 경기에서 브라질의 마르셀루 기마랑이스에게 통렬한 왼발 니킥을 하고 있다.
임현규(오른쪽)가 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유에프시 인 재팬’ 웰터급 경기에서 브라질의 마르셀루 기마랑이스에게 통렬한 왼발 니킥을 하고 있다.
UFC 성공 안착…김동현도 8승
필살기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몰리면서도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난 빈틈에 강한 무릎을 밀어 넣었다. 승리를 확신하며 밀고 들어오던 상대방은 굵고 강한 무릎의 충격에 턱이 돌아가며 쓰러졌다.

세계 최고의 격투기 기구인 유에프시(UFC) 데뷔전을 니킥(무릎 차기) 한방으로 화끈하게 케이오(KO)로 마무리한 임현규(28·코리안탑팀)는 승리가 선언되자 그대로 링 위에 대자로 누워버렸다.

팔길이 2m의 격투사 임현규는 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유에프시 인 재팬’ 웰터급 경기에서 마르셀루 기마랑이스(30·브라질)를 2라운드 4분 만에 통렬한 왼발 니킥 한방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마카오 대회에서 무리한 감량을 하다가 경기 하루 전 졸도하며 데뷔전 기회를 놓친 임현규는 이날 다시 온 기회를 확실한 타격으로 마무리하며 세계적인 선수로의 가능성을 크게 보였다.

임현규의 격투기 통산 11승1무3패. 상대보다 8㎝나 키가 큰 임현규(191㎝)는 긴 리치(공격 거리)로 상대의 접근을 피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1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 기마랑이스에게 기습적인 어퍼컷을 허용하기도 했다. 2라운드 들어서도 임현규는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불리한 형국으로 몰렸으나 평소 자신의 장기로 연마한 니킥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링 위에서 한 인터뷰에서 임현규는 “너무 기뻐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상대가 잽을 한 뒤 몸을 숙이는 것을 보고 니킥을 쓰면 통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유에프시 파이터 김동현(32·부산팀매드)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유에프시 8승(2패)을 달성했다. 김동현은 웰터급 경기에서 시야르 바하두르자다(28·아프가니스탄)를 특유의 뛰어난 레슬링 기술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김동현은 격투기 통산 17승1무2패. 김동현은 자신의 장점인 그라운드 기술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몸 위에 올라탄 상태에서 팔꿈치 공격에 이어 주먹을 연거푸 내리 퍼부으며 전세를 우세하게 이끌었다.

이날 임현규와 함께 유에프시 데뷔전을 한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26·부산팀매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미국의 알렉스 카세레스(24)에게 1-2로 판정패를 당했다. 완벽한 공수 기술과 조각 같은 외모로 유명한 강경호는 1, 2라운드에서 팽팽히 맞섰으나 경기 종반 체력에서 밀려 상대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사이타마/ 글·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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