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격투기 ‘한국 삼인방’ 계체량 통과

등록 2013-03-02 17:13수정 2013-03-02 17:28

임현규
임현규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 나왔다.
그들의 몸은 깔끔했다. 군살 하나 없이 오로지 필요한 근육만 있었다.
그 근육은 엄청한 에너지를 속에 감추고 있다.
단추만 누르면 폭발하는 그런 강력하고 품위있는 에너지가 살갗 바로 밑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몸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힘들고 고된 시간을 견뎌 왔다.
내일 그들은 손에 얇은 가죽 장갑을 끼고 링위에 오른다.

2일 일본 사아타마현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유에프시(UFC) 인 재팬’에 출전하는 한국 격투사 삼인방을 그동안의 감량 고통이 헛되지 않게 모두 계체량을 통과했다.

강경호
강경호

특히 지난 10월 마카오 대회 데뷔전에서 감량하다가 실신하며 링 위에도 오르지 못한채 귀국해야 했던 임현규는 계체량을 통과하자 두 손을 하늘에 치켜들며 환호했다. 마치 경기에 이긴 분위기였다.

김동현
김동현

역시 마카오 대회를 앞두고 발가락 골절으로 데뷔전을 이번 대회로 미룬 강경호도 초코렛 복근을 뽐내며 여유있게 계체량을 통과했다.

이수정
이수정
유에프시 8승을 노리는 한국 최초의 유에시 파이터 김동현 역시 식스팩을 자랑하며 체중계에 위엄있게 섰다.

계체량을 보기 위해 보인 2천여명의 관중들은 선수들이 체중계에 설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은 계체량을 마치자 마자 몇일동안 마시지 못한 물과 이온음료, 그리고 죽과 탄수화물등을 먹으며 줄어든 체중을 다시 늘린다.

빨리 체중이 느는 선수는 한나절에 10kg이 늘리고 한다고 한 선수 담당 의사는 말했다. 체내에 있는 수분이 거의 배출된 상태이기에, 체세포가 수분을 마치 스폰치처럼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날 계체량 행사에서는 이번 대회 옥타곤 걸로 데뷔하는 이수정씨도 무대에 서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수정씨는 여유있는 자세와 몸짓으로 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이타마(일본)/글 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아내에게 자유시간을…그러다 안 오면…적당히 주자!”
박근혜 인사스타일 ‘순종파’는 삼키고 ‘쓴소리파’는 뱉고…
왜 인간만 유독 홀로 출산할 수 없는가
호피는 조선시대의 로또였다
아버지 같은 스승에 피 튀기는 발길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2.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3.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2025 프로야구, 3월22일 개막…어린이날 전후 9연전 편성 4.

2025 프로야구, 3월22일 개막…어린이날 전후 9연전 편성

3일 만에 또 탈락 토트넘 감독 “나를 탓해도, 선수들 비난 말라” 5.

3일 만에 또 탈락 토트넘 감독 “나를 탓해도, 선수들 비난 말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