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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설레는 PGA 데뷔전

등록 2013-02-07 19:51수정 2013-02-07 20:37

김시우(CJ오쇼핑)
김시우(CJ오쇼핑)
8일 AT&T내셔널 프로암 출전
“긴장되지만 패기로 도전할 것”
18살 고교생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 도전한다. 그것도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고 싶은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의 명문 골프코스 페블비치에서.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입 관문인 퀄리파잉 스쿨에서 사상 최연소로 통과해 화제가 된 김시우(CJ오쇼핑·사진)가 8일(한국시각)부터 시작되는 에이티앤티(AT&T) 내셔널 프로암에 처음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필 미켈슨(42·미국)이 피지에이 투어 2주 연속 우승과 통산 42승을 노리고 있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 통산 4차례 우승했고, 2007년에는 최저타(268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시우는 만 18살이 되는 오는 6월28일까지 피지에이에서 비회원으로 활동해야 하고, 그때까지는 시드권 없이 초청으로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애초 3월 대회에 초청을 받았던 김시우는 지난달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가 이번 대회에 초청을 받아 데뷔전을 앞당겨 치르게 됐다.

루키로 출전하는 대회라 긴장감도 높다. 바닷가 골프장이라 바람이 강하게 불고, 3개 코스에서 번갈아 치기 때문에 코스 공략도 어렵다. 김시우는 “첫 무대라 긴장되고 설레지만 패기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 156명과 영화배우, 스포츠스타 등 아마추어 156명이 짝을 이뤄 겨루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계) 선수로는 노승열(22·나이키골프), 위창수(41), 재미동포 제임스 한(32), 리처드 리(25) 등이 나선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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