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 박희수
‘야신’이 꼽은 세계야구클래식(WBC) 대표팀 핵심 선수도 에스케이(SK) 좌완 불펜투수 박희수(30)였다.
일본 고치현에서 전지훈련중인 김성근(71) 고양 원더스 감독은 31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박희수의 역할이 클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이어 “대표팀 투수 자원이 많이 약하다. 투구 수 제한이 있고, 한 경기를 책임져줄 선발투수도 부족하기 때문에 박희수가 중간에서 잘 해줘야한다”고 설명했다.
3월 열리는 3회 세계야구클래식은 선수 어깨 혹사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 때 투구수 제한을 한다. 1라운드는 65구, 2라운드는 80구, 준결승과 결승전에서는 각각 95구까지만 공을 던질 수 있다. 지난 2009년 2회 대회 때보다 한계 투구 수를 5개씩 더 줄였다. 또한 50구 이상 던진 투수는 반드시 4일을 쉬어야만 한다. 불펜투수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진 것이다.
박희수는 지난해 65경기에 등판해 역대 시즌 최다 홀드 기록(34홀드)을 갈아치우면서 최강 불펜으로 떠올랐다. 연투가 많았는데도 평균자책은 1.32에 불과했다. 체인지업처럼 떨어지는 투심 패스트볼이 난공불락으로 평가받는다. 김성근 감독에 앞서 이대호(일본 오릭스), 김태균(한화) 등 대표팀 주축 타자들도 ‘왼손 스페셜리스트’ 박희수의 활약을 기대한 바 있다.
박희수는 이만수 에스케이 감독이 책정한 체성분(체중·체지방률·근육량)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25일 미국에서 급거 귀국했다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결정으로 30일 대만 타이중으로 ‘나 홀로 훈련’을 떠났다. 대표팀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특별히 양상문 대표팀 수석코치가 동행했고, 현지에서 전지훈련중인 성균관대 야구부의 도움을 받고 있다.
양상문 수석코치는 31일 전화통화에서 “박희수가 미국 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고 왔다. 페이스가 조금 늦을까 걱정했는데 이상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박희수는 대만 첫 훈련에서 50m 캐치볼을 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고, 3~4일부터는 불펜 피칭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 수석코치는 “대표팀 불펜 투수들 중 정대현, 오승환 등 오른쪽은 괜찮은데 왼쪽은 박희수 뿐이다. 박희수가 대표팀에서 처음 던지지만 히든카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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