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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나(31·세계 5위)는 27일 끝난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우승 상금으로 121만5000호주달러(13억원)를 챙겼다. 우승상금(243만호주달러)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2주일간 7경기를 소화한 대가로는 적지 않다. 더욱이 2008년부터는 정부가 선수 상금에 대한 공제폭을 대폭 낮췄기 때문에 자신의 통장에 넣을 수 있는 액수가 커졌다.
<시엔엔>(CNN) 등 외신은 2007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프로 테니스 선수가 벌어들인 상금의 65%를 가져갔다고 전했다. 가령 2008년 이전에 리나가 121만5000호주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면, 이 가운데 42만5250호주달러(4억8000만원)만 가져갈 수 있었다. 중국 정부가 코치 선임과 훈련 비용, 그리고 국외 경기 출전 경비 등을 이유로 상금에서 65%를 떼는 정책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면서 상금 수입도 커졌고, 동시에 절반 이상을 정부에 내야 하는 선수들의 불만도 쌓여갔다. 특히 2006년 세계 20위까지 오르면서 황색돌풍을 몰고온 리나의 반발심은 컸다. 리나는 2008년 중국테니스협회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면서 ‘단비’(단독비행)라는 정책을 이끌어냈다. 국가는 간섭을 줄이면서 투어 상금에서 떼어가는 몫은 8~12%로 줄였고, 대신 자유로워진 선수들은 코치 선임이나 투어 비용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 바뀐 뒤 선수들은 ‘상금 사냥’에 더 매진할 수 있었고, 리나는 2011년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에 호주오픈 준우승을 일궈냈다. 상금의 힘이 프로의 승부욕을 자극한 것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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