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서 신예 스티븐스에 무릎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32·미국)가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3위 서리나는 23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20살의 신예 슬론 스티븐스(미국·25위)에게 1-2(6:3/5:7/4:6)로 역전패했다. 통산 6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노렸던 서리나는 등 부상이 겹치면서 짐을 싸야 했다. 서리나는 경기 중 테니스 라켓을 부수는 등의 분풀이를 했다.
스티븐스는 세계 40위권 여자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서리나와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가 우상이며 친분도 두텁다. 스티븐스는 “엘에이에 있는 내 방에는 우상인 서리나의 포스터가 걸려 있는데, 이제는 내 포스터도 필요할 것 같다”며 웃었다. 데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스티븐스는 세계 1위 빅토리야 아자렌카(벨라루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다른 여자 단식 4강전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2위)와 리나(중국·6위)의 대결로 펼쳐진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정현(삼일공고·주니어 7위)은 16강전에서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13위)에게 0-2(6:7/4:6)로 졌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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