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리그 첫 패배
기성용(24)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며 스완지시티의 승리에 기여했다.
19일(현지시각)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후반 풀타임 소화했고, 홈팀 스완지시티는 스토크시티를 3-1로 제압하며 8승9무6패 승점 33으로 리그 9위를 지켰다.
기성용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분 중원에서 낮고 빠른 패스를 19살의 왼쪽 풀백 벤 데이비스한테 배달하며 그의 선제골을 도왔다. 데이비스는 수비진을 뚫고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으로선 시즌 3호이자 정규리그 2호 도움.
기성용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조너선 데 구즈만(25)은 후반 12분 멋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35분에는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스토크시티는 후반 막판 투입된 마이클 오언이 추가시간 1분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해 ‘관여가 적었다’(Too little involved)며 평점 6을 줬다. 구즈만은 평점 9를 받았다.
퀸스파크레인저스의 박지성(33)은 업튼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7분 출전했다. 박지성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두팀은 그대로 비겼다. 로익 레미는 프랑스리그 마르세유에서 퀸스파크로 이적한 뒤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려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는 박주영(28)이 결장한 가운데 말라가와의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5승4무11패(승점 19)로 리그 17위. FC바르셀로나는 이날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리오넬 메시, 페드로의 연속골로 앞서가다가 2-3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9경기(18승1무) 무패행진 끝에 처음 맛본 뼈아픈 패배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