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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출마선언…“축구산업 키우겠다”

등록 2013-01-07 15:56수정 2013-01-07 19:39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선언
“정몽준 이은 현대 세습 아니다”
“축구산업을 키우는 게 차기 축구협회장이 해야 할 가장 큰일이라고 생각한다.”

7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 회장 출마를 위해 이날 오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직을 사퇴한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 그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한국 축구의 업그레이드’를 내세웠지만, 질의응답 말미엔 이렇게 강조했다. “(축구)관중을 빨리 늘려 축구산업을 키우는 게 회장에 당선된다면 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이를 위해선 대표팀의 국제대회 성적도 중요하다.”

그는 또 “정몽준 회장이 그만둔 이후 축구협회는 국제축구기구에서 한국 축구 위상에 걸맞는 활동을 못해왔다. 회장에 당선된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더욱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축구 외교력 강화도 역설했다.

정 회장은 ‘사촌형인 정몽준 회장이 16년 축구협회를 이끌어와 현대가의 세습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는 물음에는 “축구인을 대표하는 전국 16개 시·도협회장과 8개 축구협회 산하연맹 회장의 투표로 회장이 결정되는데, 이런 방식을 승계·세습이라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1994년 울산 현대 축구단 구단주를 시작으로 전북 현대 구단주를 거쳐 지금의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까지 제 삶의 절반 가까운 20여년을 축구에 함께 살아왔다. 대한민국 축구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업그레이드 플랜’도 내놨다. △글로벌 마인드와 외교적 역량을 갖춘 축구인재 육성 등 국제경쟁력 업그레이드 △축구문화와 축구인프라의 업그레이드 △축구인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소통과 화합으로 축구계의 진정한 통합 등이다.

이날 오전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정몽규 총재가 사퇴함에 따라 연맹은 당분간 김정남(70) 부총재의 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날 제52대 회장 선거 일정을 공고하고 8일부터 7일간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6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18일 등록 현황을 공고하며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출한다.

현재 김석한(59)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 안종복(57) 남북체육교류협회 회장,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축구야당 대표격인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은 9일께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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