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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팀 잔혹사 바꿀 한마디 ‘선수가 먼저다’

등록 2013-01-02 19:49수정 2013-01-02 22:18

허재 프로농구 KCC 감독
허재 프로농구 KCC 감독
이성희 여자배구 인삼공사 감독
한유미 등 은퇴·몬타뇨 이적…
12연패로 역대최저승률 걱정
허재 프로농구 KCC 감독
하승진·전태풍 빠져 “춥다 추워”
최근 영입 알렉산더 등에 기대

1승 하기가 왜 이리 힘들까.

프로농구 케이씨씨(KCC) 허재(48), 프로배구 켑코(KEPCO)의 신춘삼(57), 여자농구 하나외환의 조동기(42), 여자배구 케이지시(KGC)인삼공사의 이성희(46) 감독은 코트가 바늘방석이다. 시즌 중반이 돼도 1승밖에 올리지 못한 남녀배구의 신춘삼, 이성희 감독은 죽을 맛이다. 신춘삼 켑코 감독은 “바닥을 칠 데도 없다. 독이 바짝 올랐다”며 새해 의지를 다졌지만 2일 러시앤캐시전도 0-3으로 졌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유는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던 여자배구 인삼공사의 몰락이 대표적이다. 3라운드까지 1승14패에 그친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무적’의 외국인 선수 마델레이네 몬타뇨가 없다. 재계약 실패로 한국을 뜨면서 팀 전력의 절반이 날아갔다. 여기에 한유미, 장소연, 김세영이 은퇴하면서 전력이 궤멸됐다. 선수 부상까지 이어지자 명세터 출신의 이성희 신임 감독도 손을 들었다.

신춘삼 남자배구 켑코 감독
박준범·임시형 이탈 못 메워
‘공격’ 기댈 언덕은 안젤코뿐

신춘삼 켑코 감독은 승부조작 외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2월 사건으로 신인왕 출신의 박준범을 비롯해 임시형 등 주공격수들이 떠났다. 외국인 선수 안젤코 추크가 무던하게 자리를 지켜주지만 혼자서 할 수 없는 게 배구다. 주인이 없는 러시앤캐시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예측도 무너졌다. 신춘삼 감독은 “선수 자원이 없으니 전환점을 만들 수가 없다”고 답답해했다. 자칫하다간 2007~2008 시즌 4승(31패)보다 못할지 모르는 위기감이 크다.

농구판 꼴찌는 상황이 좀 낫다. 허재 감독의 케이씨씨는 ‘골리앗’ 하승진의 입대와 전태풍의 오리온스 이적, 추승균의 은퇴로
조동기 여자농구 하나외환 감독
조동기 여자농구 하나외환 감독
시즌 전부터 전력은 약화됐다. 그러나 허 감독 부임 뒤 최악의 승률을 기록했던 2006~2007 시즌(15승39패·0.278)보다 더 나쁠 수 있다. 허재 감독은 “춥고, 또 춥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조동기 여자농구 하나외환 감독
팀 미래 불안, 선수들 악영향
김지윤 복귀·샌포드 적응 ‘다행’

신세계 해체로 탄생한 여자농구 하나외환의 조동기 감독은 훈련량 부족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시즌 전에 준비를 해야 하는데 팀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선수들이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아쉬워했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김지윤이 또 부상을 당하면서 엎친 데 덮쳤다.

그러나 위기일수록 희망도 강렬해진다. 시즌 7승16패를 기록한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김지윤이 곧 복귀한다. 40분 풀로 뛰지
이성희 여자배구 인삼공사 감독
이성희 여자배구 인삼공사 감독
는 못하지만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될 것이다. 외국인 선수 나키아 샌포드와 국내 선수들 간의 호흡도 점점 맞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배구 켑코의 신춘삼 감독은 레프트 서재덕의 복귀와 함께 “그동안 깊은 겨울잠을 잤다. 이를 악물고 싸우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프로농구 케이씨씨는 최근 영입한 김효범과 크리스 알렉산더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가드 강병현이 상무에서 1월 말 제대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켑코 신춘삼 감독이나 케이씨씨 허재 감독은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어급’인 데 위안을 삼고 있다.

이성희 여자배구 인삼공사 감독
한유미 등 은퇴·몬타뇨 이적…
12연패로 역대 최저승률 걱정

다만 여자배구 인삼공사는 어떤 해법도 없어 전전긍긍이다. 올스타 휴식기로 2주의 시간은 벌었지만 피로가 누적됐고 부상이 빈발한다. 12연패의 인삼공사는 2006~2007 시즌의 역대 최저승률(0.125·3승21패)에도 못미칠까 걱정하고 있다.

김양희 허승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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