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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강팀 연파’ 러시앤캐시 또 웃었다

등록 2012-12-27 22:27

신영석 블로킹 7개…다미 29점
풀세트 끝 현대캐피탈에 3-2승
1위 삼성화재 이어 2위팀도 꺾어
김호철 러시앤캐시 감독이 또다시 쾌재를 불렀다. 친정팀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리고….

2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엔에이치(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 러시앤캐시는 홈팀 현대캐피탈을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25:13/26:28/21:15/18:16)로 이겼다. 최근 3연승 파죽지세를 보이다 엘아이지(LIG)손해보험에 0-3으로 덜미를 잡힌 러시앤캐시는 22일 최강 삼성화재를 3-0으로 무너뜨린 데 이어 2위 현대캐피탈까지 물리치며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영국 출신 다미(24)는 팀내 가장 많은 29득점을 기록했으며, 5세트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오픈 강타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견인차가 됐다. 센터 신영석(17점)은 가로막기도 7개나 기록하며 역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블로킹 싸움에서 이긴 것도 승인이다. 러시앤캐시는 현대캐피탈보다 11개 많은 18개를 기록했다. 박상하도 블로킹으로 5점을 거두는 등 9점을 뽑아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7점)과 슬로베니아 출신 가스파리니(33점) 쌍포가 선전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가스파리니는 시즌 두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16개)을 달성했지만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한국도로공사가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의 10연승을 저지했다. 도로공사는 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23:25/13:25/25:16/20:18)로 이겼다. 시즌 두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도로공사는 승점 2를 보태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외국인 공격수 니콜 포셋(미국)이 44점(공격성공률 51.85%)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도로공사는 서브에이스 8개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교체 출전한 김미연은 11점을 보탰고, 리베로 김해란은 23개의 디그를 기록해 역대 통산 디그 5000개를 달성한 첫 선수(총 5007개)가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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